① 은행간 경쟁으로 예대 금리 역전되기도 _암호화폐를 버는 게임_krvip

⊙앵커: 올 들어 은행들 사이에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얘기 한 번쯤 들어보셨을 텐데요. 주로 금리를 가지고 싸우다 보니까 심지어는 대출금리가 예금금리보다 더 낮아지는 경우까지 생겼다고 합니다. 집중취재 먼저 유석조 기자가 보도합니다. ⊙기자: 한동안 3%대에 머물던 은행 예금금리가 최근 최고 4.5%까지 올랐습니다. 두 가지 예금상품에 동시에 가입하면 정기예금 금리를 올려주는 은행들의 교차판매경쟁 때문입니다. 한국씨티와 국민에 이어 신한, 외환은행까지 가격경쟁에 뛰어들면서 예금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. ⊙송기성(외환은행 개인상품개발부 차장): 은행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우량고객을 확보하기 위하여 복합예금 등 교차판매를 강화하고 있습니다. ⊙기자: 반면 연초 5%를 넘었던 주택담보대출금리는 경쟁적으로 내리고 있습니다. 대부분 처음 몇 달 정도까지만 적용하는 미끼용 성격이 짙지만 국민이 4.34%, 제일과 외환, 농협이 4.3%선까지 떨어졌습니다. 은행간 금리경쟁이 가열되면서 일부 대출금리가 예금금리보다도 낮은 역전현상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. 은행들의 지나친 금리경쟁은 당장은 소비자에게 유리하지만 자칫 은행부실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. ⊙강경훈(금융연구원 연구위원): 고객을 가장 많이 확보를 하더라도 그 은행의 수익성은 오히려 마이너스가 되는 그런 승자의 재앙 같은 현상이 단기적으로 우려가 되고요. ⊙기자: 이와 함께 외국계 은행이 고객 확보를 위해 불을 지핀 경쟁에 국내 대형 은행까지 말려들고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. KBS뉴스 유석조입니다.